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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확대 경쟁 부실채권 양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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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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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경제동향 간담회 참석자 '이구동성'

경제연구소장과 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일제히 은행권의 대출 확대 경쟁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이 18일 오전 개최한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연구소장들과 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유동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가계 및 기업대출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외형 성장 전략을 구사한 데 따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대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부실채권이 확대돼 금융 불안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통화당국과 금융감독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 안정과 적절한 성장을 모두 고려한 균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 급등기에는 단기간 내에 목표범위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어려운 만큼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약화되고 있다"며 "당국의 경제안정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과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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