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건설의날’ 기획-‘국민의 꿈을 짓는’ 미래 건설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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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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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하는 지구촌 건설산업과 한국건설 -건설상품의 차별성.독창성 요구 늘어나

자연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해 늘어나는 자연재해와 인재는 건설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편의성과 경제성은 더 높여야 하는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설물은 시설물 내 거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기술적 해결방안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연재해나 인재로부터의 안전성 확보와 별개로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진 건설상품의 가치 상승 기대는 차별성ㆍ독창성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나 수요자들은 완공 후 가치(value)를 높일 수 있다면 원가(cost)는 얼마든지 지불할 준비가 돼있는 것도 또 다른 변화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초고층건물, 수직도시, 초 장대해상교량 등은 이런 변화 흐름의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예고에 불과하다.

△건설기술은 IT와 융합=건설상품이나 서비스 수요자들의 욕구 변화는 건설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건물이나 도시, 도로와 공항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저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건설상품의 생산기술인 설계와 시공 등도 한 곳이 아닌 지구촌 전체에서 생산하는 시장의 글로벌화가 이미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추세는 건설상품의 생산이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형태로 발전되게 될 것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

건설기술은 건설 자체기술보다 IT와의 융합을 통해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건설산업의 가장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칸막이씩 파편화ㆍ분업화가 IT를 통해 하나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속성이 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시장의 글로벌화는 결과적으로 전천후 역량을 갖춘 기업을 요구하는 시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배출가스 제로도시=수요자들의 변화와 건설산업의 속성변화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 새로운 상품 수요를 촉발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구온난에 대비한 ‘배출가스 제로도시’가 탄생하는가 하면 석유ㆍ석탄에너지 대신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설물들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남해안 지역에 시범사업으로 등장한 울돌목의 조류발전소, 시화호에 건설되고 있는 조력발전소 등이 좋은 예다. 미국의 미시시피강 흐름을 이용한 하저발전소는 인구 250만 대구시민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충분한 가정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품생산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했듯이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 또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상품생산 시대에는 수평이동이 중심이었지만 서비스산업 시대에는 수직공간 이동으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세계 곳곳에 건설되고 있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 구상중인 상주인구 10만명의 건물도시, 건물의 용도가 주거, 여가, 근무, 교육 및 문화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수직도시화 되는 현상도 새로운 변화추세로 이해 될 수 있다.

첨단시공법과 IT기술, 그리고 나노튜브 같은 초고성능 소재기술과의 융합은 다릿발 없는 13km 초장대교량 구상까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진해의 거가대교 건설은 위성항법(GPS) 기술을 이용한 해저터널도로(침매함)건설을 육상에서 제작하여 해저 47m에 5cm 이내 오차로 건설하는 전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가상 현실속 건설, 개별보단 융합으로=가상현실속에서 건설이 가능한가 하면 정통적인 건설현장이 공장제작업화 되는 건 시간문제에 속하는 게 현실이다. 개별기술 보다는 융합을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효과가 건설상품과 기술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고 있다.
따라서 요구되는 전문인력 역시 과거의 건설기술 일변도에서 전천후인재, 산업과 기술부문을 통합 할 수 있는 통합전문가, 팀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인재를 요구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철강재 강도를 넘어서는 초고강도콘크리트가 등장하는 가하면 바이오기술을 응용한 무공해 건축마감재가 곧 등장하게 된다는 것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게 된다.
초고강도 건설자재 등장은 기존 건물의 공간 활용도를 외부 체적을 그대로 둔채 10% 이상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정부 역할 ‘도우미’로 바뀌어야=건설상품과 기술의 변화는 물론 수요자들의 욕구 변화는 기존의 정책과 제도로는 수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생된다. 따라서 정부의 역할도 과거 지배 혹은 규제자 위치에서 산업의 발전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그림자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법과 제도 역시 수요자의 기본 욕구를 대변하는 안전과 품질, 환경과 성능 등에 대한 요구와 기준은 더 엄격하게 하되 요구를 어떻게 맞춰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시장에 맡기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법과 제도의 네가티브방식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법과 제도가 과거에 비해 훨씬 간편하게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해 진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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