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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자 52% "올해 증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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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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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자 28% "증시 약세는 베트남 때문"

중국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 절반은 증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중국 증시가 다시금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에 대해 한 여론조사 기관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4%가 '심각한 손해를 봤다'고 대답했다.

37.2%의 응답자들은 '2008년 들어 계속 손해를 봤다'고 대답했지만 그와 동시에 51.8%의 응답자들이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 상하이 종합지수는 13.84% 급락했다. 이는 1996년 12월 이래 최대하락폭이다. 2007년 10월16일 기록한 6124와 비교하여 누적하락폭은 이미 53.17%에 달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지난해 4월13일 10000선 돌파후 처음으로 10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일 기준 최근 5일 상하이 종합지수 추이
자료출처:야후파이낸스


여론조사 전문기구인 뢰이즈양광(銳智陽光)은 지난 14~16일동안 613명의 투자자들을 선별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이번 증시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베트남 경제위기'를 꼽았다고 밝혔다.

'전세계 인플레이션 파급효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5.5%, '금융 감독 관리 부문의 최근 조정 정책' 탓이라는 대답도 19.11%가 나왔다.

또 이번 주가 폭락으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것은 '개인투자자'(45%)이며 그 외 '상장회사'(20.2%), '기관투자자'(17.7%), '외국인 기관투자자인 QFII'(10/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자신이 '지난 주 폭락으로 손해가 심각하다'고 대답한 이는 57.4%, '손해가 매우 작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7%, 11%는 '손해없다'라고 답했으며 4.6%만이 '다소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응답자의 3분의 1은 2008년에 더이상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하고 48.9%의 응답자는 현재 29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상황도 '아직 바닥을 친 것은 아니다'라며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증시 불안을 이유로 증시 투자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옮길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8%의 투자자가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증시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신화통신은 그들의 이런 믿음이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기대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19.9%는 '정부가 근 시일내 시장을 구할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 투자자는 7.4%에 그쳤다.

'이후 시장의 추세를 보고 결정할 것'과 '확실치 않아 답하기 어렵다'라는 대답이 각각 33.7%와 39%를 차지했다. 

전 국가통계국 국장이었던 리더수이(李德水) 현 국가통계국 고문은 지난 17일 증시폭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중국 경제의 기본 바탕이 총체적으로 원활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증시가 완전히 안정된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고문은 국가통계국 웹페이지에 발표한 글을 통해 올해 증시의 하락세는 시장이 스스로 조절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순 상하이 종합지수가 최고점을 찍었을때 수익률은 50배에 달했다며 당시 국제 평균 수익률이 20배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증시에 적정 하락세가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가 중국 증시에 가져온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고 베트남 경제 형세도 중국 증시에 영향을 끼치기엔 부족하다며 중국 경제발전은 계속 빠르게 전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일 기준 최근 5일 선전성분지수
자료출처: 야후파이낸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5.24% 급등했고 선전성분지수 역시 5.02% 상승하며 9900선을 회복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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