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5차 장관급 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이 사실상 타결을 도출했다.
지난 13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19일(현지시간) 상호 만족할만한 협상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통상장관협상을 마치고 양국 정부 보고 및 추인과정에 들어갔다.
주미한국대사관은 협상을 마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장관급회의가 종료됐다면서 양측이 상호 만족할 만한 협상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결과를 귀국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후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대사관은 밝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협상을 마친 뒤 USTR 청사를 떠나면서 서울로 간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는 장관급 협상이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에 근접했다면서 서울에서 대통령에 보고하고 관계 부처 협의후 협상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 역시 협상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멜 부대변인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사가 협상을 마쳤다. 지난 금요일 이후 그들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으며 한국 쇠고기 시장의 재개방과 한국 소비자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회복을 돕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는 이번 주 훌륭한 진전을 이뤘으며 상호 합의할 수 있는 방안에 근접했다.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사는 양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과 (이 방안에 대해) 상의할 필요가 있다.
김 본부장은 오늘 서울로 돌아간다. 그러나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사는 앞으로 계속 접촉을 할 것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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