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는 4주 만에 수익
국내주식펀드가 주식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손실을 이어간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러시아.브라질펀드 강세 속에 4주 만에 소폭 수익을 올렸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일반 주식펀드 446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80개)가 0.26%의 수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배당주펀드(32개)와 중소형주펀드(17개)는 각각 -0.24%와 -0.57%의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주간 0.08%의 상승률을 보여 이들 펀드의 성적과 비교된다.
주식 편입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 74개는 0.02%의 수익을 낸 반면 일반채권혼합펀드 208개는 0.02%의 손실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34개 주식펀드(기타 인덱스 제외) 가운데 99개만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펀드가 주간 0.86%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유리스몰뷰티주식C'펀드가 -2.47%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글로벌 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4주 만에 0.09%의 수익을 냈다. 아시아 이머징국가 펀드의 수익률은 부진했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주식펀드(63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26%였다. 신흥국펀드 110개는 0.77%, 남미신흥국펀드 28개는 1.24%, 유럽신흥국펀드 25개는 1.32%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아시아신흥국펀드 42개는 -0.61%, 일본제외아시아태평양펀드 47개는 -0.41%의 손실을 냈다.
투자국가별로는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 속에 중국펀드 88개가 -0.59%를 기록했으며 인도펀드 27개도 -1.42%에 그쳤다.
반면 브라질펀드 17개는 현지 증시가 자원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1.66%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러시아펀드 21개도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은 증시 강세로 1.49%의 수익률을 보였다. 원자재펀드 16개 또한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3.07%의 성적을 올렸다.
원자재.에너지 섹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B)'이 주간 4.3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A'펀드도 3.98%로 뒤를 이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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