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참모진에 임명장 수여 | ||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함께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
정정길 신임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등 8명의 2기 청와대 참모진이 23일 공식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 실장과 박재완 국정기획, 맹형규 정무, 정동기 민정, 김성환 외교안보, 박병원 경제,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유보됐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이 대통령이 정한 ‘관례’에 따라 임명 대상자들의 배우자들이 모두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실장 및 수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으며, 이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티타임을 갖고 환담했다.
임명식이 끝난 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은 여의도로 직행, 한나라당 대표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연쇄적으로 회동하는 빽빽한 일정을 이어갔다.
쇠고기 정국에서 촉발된 청와대의 소통부재 비판을 불식시키고 향후 당청, 대야 관계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은 손 대표가 현재 울산·경남 시도대회 참석을 이유로 지방을 방문 중인 관계로 24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한편,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이날 논문 중복게재 등 표절논란을 이유로 스스로 “학계의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며 임명장 수여식에 불참했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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