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땅값 0.48% 올라…상승세 둔화

전북 군산 2.10%↑ 전국 최고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지가 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0.48% 올라 4월 상승률(0.50%)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땅값 상승률은 올 1월 0.36%를 기록한 이후 새 정부의 토지이용규제완화 방침으로 2월 0.39%, 3월 0.46%를 기록하고 4월에는 1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ㆍ도별로는 서울(0.71%), 경기(0.54%), 인천(0.53%), 전북(0.52%)이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을 웃돌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248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을 웃돈 지역은 58개(51개 지역은 수도권 소재) 지역인 반면 190개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였다.

개별 지역 가운데 지난달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 군산시로 2.10%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7.13%)에 크게 못 미치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의 5배에 달한다.

국토부는 현대중공업 군산유치,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지역 땅값이 최근 4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종 개발호재가 있는 서울 성동구(1.10%)와 용산구(1.09%), 인천 남구(1.07%)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경북 의성군(-0.19% )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지난달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내렸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4만7769필지, 2억467만㎡로 작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14.6%, 면적은 5.1%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필지수는 7.9% 감소하고 면적은 1.6% 늘었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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