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파월, 최고의 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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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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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공화·민주 양당의 최고 부통령 후보로 뽑힌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최적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찾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과 민주당에게 있어 최고의 부통령 후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29일 공개됐다.

매사추세츠주의 아피노바사가 양당의 부통령 후보감 100명을 각각 골라 200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웹사이트를 통해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서바이버’처럼 가장 인기 없는 후보를 삭제해 나간 결과 최적의 부통령 후보로 양당 모두 파월 전 장관이 뽑혔다.

그동안 파월 전 장관이 수없이 자신은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그를 최고의 부통령 후보감으로 선택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특히 파월 전 장관의 리더쉽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능력을 최고의 부통령 후보로 뽑은 요인으로 꼽았다.

민주당에선 엘 고어 전 부통령, 딕 게파튼 전 하원의원 등이 2, 3위를 각각 차지했고 오바마와의 ‘드림카드’로 불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최고 부통령 후보 4위에 머물렀고,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5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의 경우 파월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2위, 대권경쟁을 벌였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대선 접전 지역에서 소수 인종이 당락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며 매케인 의원은 부통령 후보로 인도 출신의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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