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비중은 66%로 낮춰
내년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이 30%로 확대된다. 반면 국내외 채권 비중은 66%로 낮아진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안을 확정했다.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해 23.8%에 비해 6.2%포인트 오른 반면 채권투자 비중은 지난해 73.3%에서 7.3%포인트 내린다.
국내 주식 비중은 올 17%에서 내년 20.3%로, 해외 주식은 6.8%에서 9.4%로 확대된다. 대체 투자 비율도 2.9%에서 3.9%로 높아진다.
반면 국내 채권 비중은 올해 66.4%에서 내년 60.4%로, 해외 채권은 6.9%에서 6.0%로 낮아진다.
전반적인 해외투자 비중은 올 9.7%에서 내년 13.3%로 커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자산배분안은 주식과 대체투자, 해외투자를 계속 확대해 2013년까지 주식 비중 30% 이상, 채권 비중 50% 이상, 대체투자 비중 10% 미만으로 조정한다는 기금운용 정책방향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내년 수입은 보험료 수입과 만기회수금을 합쳐 모두 82조373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11조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 가운데 8조2602억원은 연금급여에 쓰이고 나머지 74조1135억원은 여유자금으로 운용된다.
여유자금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에 각각 23조7000억원과 11조7000억원, 국내 채권과 금융상품에 31조8000억원, 해외채권에 3조500억원, 대체투자에 3조8000억원이 배분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자산배분안을 토대로 내년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운용 수익률은 최저 목표수익률로 잡은 6.79%보다 다소 높은 7.05%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6.11%였다.
강소영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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