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950만대의 생산기록을 거둔 냉장고는 올해 1천만 대 출하가 예상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3도어 냉장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아트 디오스'도 유럽, CIS, 중동·아프리카, 중국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년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의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얻은 아트 디오스는 주요 해외시장에서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20%까지 성장, 프리미엄 대표 냉장고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올해도 30여개국에 아트 디오스 모델을 신규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세탁기도 올해 목표 출하량 1천만 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출하량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목표치의 50% 이상인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아울러 북미에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드럼세탁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어컨의 경우 2004년 1천12만대가 판매된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성장세를 잇고 있으며, 올해는 1천6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작년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동과 중남미에서는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삼총사인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가 올해는 각각 1천만 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가전 매출과 이익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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