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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다우 김 전 메릴린치 사장, 헤지펀드 설립계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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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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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김 전 메릴린치 글로벌 마켓 투자은행부문 사장
<사진설명: 금융시장 경색의 여파로 그간 준비해오던 헤지펀드 설립계획을 중단한 다우 김 전 메릴린치 사장.>

미국 이름 다우 김으로 잘 알려진 김도우 전(前) 메릴린치 글로벌 마켓 투자은행부문 사장이 그간 구상해오던 독자적인 펀드 설립계획을 금융시장 경색의 여파로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그동안 자신의 ‘다이아몬드레이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기관투자가들과 논의를 진행중이었으며 주식과 채권, 통화 등 모든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헤지펀드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의 경색 등으로 투자자들이 입장을 바꾸며 김 전 사장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보스턴 소재 볼터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인 브래드 볼터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기를 원치 않으며 특히 신설법인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레이크는 메릴린치에서 재직했던 데이비드 밀치 등 30명의 직원을 고용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1994년 메릴린치에 입사해 2003년 투자은행 부문 공동사장에 부임하며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한국인으로는 최고위직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06년 연봉 3700만 달러로 메릴린치 내에서 스탠리 오닐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작년 5월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메릴린치에서 사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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