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가 '철도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의왕시는 이 지역에 있는 철도대학과 철도기술연구원, 철도박물관 등 특화된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왕철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의왕시 철도특구지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의왕시에는 산·학·연 시설을 연계한 철도클러스터와 철도공원 및 철도박물관을 활용한 철도 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철도대·철도인재개발원을 통한 철도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의왕시·철도대는 내달 중에 철도 클러스터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도지사와 의왕시장,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시민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의왕시는 지식경제부에 철도특구 지정을 신청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철도대 존치 등을 건의하고 방문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 이러한 철도특구 지정 추진은 국토부와 재정부가 철도대의 사립대학화 및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중앙정부를 설득할 적극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05년 6월 이천시가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래 군포 청소년교육특구, 연천 고대산평화체험특구, 양평 친환경농업특구, 고양 화훼산업특구, 여주 쌀산업특구 등 모두 6개 특구가 지정된 상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