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내부지원 얼마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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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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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25곳 연평균 300억대 지원
경쟁사 두 배 불구 작년 적자전환

삼성라이온즈가 같은 기업집단에 속한 25개 계열사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받는 돈은 연간 300억원 내외다.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삼성전자(87억원) 삼성생명(77억원) 삼성화재(30억원)를 포함한 25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285억원 규모 광고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도별 광고수입을 보면 2005년 336억원, 2006년 308억원, 2007년 285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으나 연평균 300억원대를 유지해 왔다.

경쟁 프로야구단인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가 계열사로부터 얻는 수입이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안팎인 것과 비교할 때 두 배 넘는 규모다.

삼성라이온즈는 광고수입 외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25개 계열사로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삼성레포츠센터 법인회비 명목으로 모두 582억원을 받았다.

회비 규모는 삼성전자(238억원) 삼성물산(82억원) 삼성생명(67억원) 삼성화재(56억원) 삼성엔지니어링(24억원) 순으로 많았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급여로 28억원과 퇴직급여 5억원, 복리후생비 6억원, 기타 35억원을 합쳐 모두 74억원을 판관비(판매비와일반관리비)로 사용했다.

여유자금 가운데 상당액은 삼성증권으로부터 금융상품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계열사 지원에 다시 썼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삼성증권으로부터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220억원(누적거래액) 규모로 매입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삼성라이온즈가 2004~2006 3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비가 전년보다 23억원 이상 감소한 가운데 판관비를 12억원 넘게 줄였지만 잡손실과 기부금을 포함한 영업외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라이온즈가 발행한 주식은 모두 20만주(자본금 10억원)로 이건희 회장(2.5%)과 삼성전자(27.5%) 제일모직(15.0%) CJ제일제당(15.0%) 신세계(14.5%) 기타법인(25.5%)이 지분을 각각 나눠 가지고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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