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자연학습장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누에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테마 공원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서울시는 시설이 노후돼 체험학습장으로의 기능이 떨어진 잠원동 한강시민공원의 자연학습장(9185㎡)을 누에의 일생을 형상화한 테마 자연학습 공간으로 단장, 올 11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새로 단장하는 이 공원은 진입마당, 누에전시마당, 자생초화원, 학습마당 등으로 구성되며 알→유충→누에고치(번데기)→나방으로 이어지는 누에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에전시마당으로 꾸며진다.
이 외에도 누에로 인형만들기, 누에를 만져보고 뽕잎주기, 새콤달콤 오디따서 먹기 등 다양한 체험코스가 만들어진다.
또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개나리와 무궁화, 뽕나무, 채송화 등 수목과 꽃 20여 종, 고구마와 수수, 콩 등 작물 40여 종을 전시한 `자생초 화원'도 들어선다.
아울러 누에고치 조형물, 애벌레 벤치, 뽕잎그늘 쉼터 같은 시설도 조성된다.
김찬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장은 "잠원지역은 조선시대 초 국립양잠소 격인 잠실도회가 설치됐던 곳이다"며 "지역의 유래에 걸맞은 체험학습장을 조성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학습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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