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10년 새 25.8%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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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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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쌀 소비량의 지속적 감소가 원인”지적

벼농사 수익성 하락을 비롯 쌀 소비감소의 여파로 벼 재배 면적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총 93만5766ha로 지난해 대비 1만4484ha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작년 95만250ha에서 1.5% 가량 줄은 수치로, 지난 1987년 사상최대 벼 재배면적인 126만2천ha와 비교하면 10년 새 25.8%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올해 논 면적이 크게 감소했고 공공비축 매입물량 감소와 쌀 소득 감소, 의무수입물량(MMA) 증가 등이 벼 재배면적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 식생활 변화로 인해 주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쌀 소비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논 면적의 경우 지난 2005년 110만4800ha에서 2006년에 108만4000ha로, 급기야 지난해에는 106만9900ha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조사결과 고추의 재배면적도 지난해 보다 11%(6051ha) 감소한 4만8825ha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를 두고 통계청은 “지난해 고추생산량의 증가로 고추 가격이 좋지 않았고 고추가 노동력을 많이 필요한 작물이나 농촌 인구가 고령화됨에 인삼이나 관상수묘포 등 타 작물로 대체하는 농가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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