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의 원자력 인력양성사업을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회원국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에너지소비 급증과 고유가 등으로 원자력 관심이 증폭함에 따라 한국의 풍부한 원전 경험과 기술, 노하우 등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존 ASEAN 국가간 원자력 협력은 양자차원이었지만 이번 결과는 국내 원자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계기인 셈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협력 강화를 위해 ‘청정개발체제(CDM)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에서는 금년 하반기부터 아세안국가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환경 평가 등 CDM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운영한다.
CDM시장은 ASEAN이 전체 7%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 인도와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주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CDM은 개도국이 선진국과 공동 또는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UN으로부터 감축실적을 인증받는 제도이다.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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