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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체감경기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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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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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산연 7월 CBSI 조사…6월보다 0.8P 오른 52.5 "8월에도 50선 머물 것"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업체의 체감경기는 2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고 그나마 나아지던 대형업체의 체감경기도 다시 악화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51.7)보다 0.8포인트 오른 5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건설사 지수가 전월(90.0)에 비해 10.0포인트 하락한 80.0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는 4개월 연속 44.8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으로 전달에 비해 11.9포인트 올랐지만 지수 자체는 46.4에 그쳤다. 중소업체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26.5)보다 0.6포인트 오른 27.1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가 68.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지방 업체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올랐지만 지수(25.5)는 여전히 20선에 불과했다.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공사물량지수도 통계적 반등으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오른 71.1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62.8, 주택 54.7, 비주택 68.6을 기록해 업체들은 주택 공사 물량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인력·자재 부문 지수의 경우 공사대금수금, 인력수급지수는 각각 83.2와 84.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자재수급 및 자재비지수는 각각 50.6, 29.5로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69.6을 기록, 자금 조달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중 건설경기전망지수는 57.3을 기록해 7월보다는 침체 수준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50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 속에 지난 7월 한 달간 모두 35개의 건설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부도업체(16개사)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쓰러진 건설업체는 모두 215개사에 달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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