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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또 리콜… 늑장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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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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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브래스카 비프사 540t 추가 리콜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 치사성 O157(E.Coli 0157:H7) 대장균에 감염됐을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리콜이 잇따라 실시되고 있다.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인 네브래스카 비프사는 540t을 리콜조치 한다.

이미 한 달 전에 분쇄육 2400t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비프사의 제품과 연관된 감염 사례는 미국 12개 주와 캐나다 등에서 최소 31건에서 49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에 대해 미 검역당국이 한국에 늑장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 미국산 수입위생조건 7조에서는 “한국 수출 육류작업장에 중대한 위반이 발생한 경우 미국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위반 기록을 발행하고 위반 제품을 즉시 통제한다...미국 정부는 육류작업장에 대한 중단 조치 및 개선 조치가 취해진 경우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명시에도 불구하고 미 검역당국은 농식품부의 해명요구에 20일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보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위생조건 7조에 통보 시한에 대한 언급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해서 미국 측이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쇠고기 식중독으로 미국 햄버거 포장 회사가 유통된 생고기에 대해서도 리콜 조치했다.

미국 패서디나 스타-뉴스는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햄버거 포장 회사가 버지니아주에서 70여명이 식중독에 걸려 69t의 생고기를 리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이 고기가 S&S 푸즈(S&S Foods)사의 것으로 0157 대장균에 감염을 의심받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은 쇠고기가 오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 최소 26명의 워싱턴DC 지역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 병원 신세를 졌다.

S&S 푸즈의 부사장 제프 그로는 “버지니아 식중독 사태가 우리 회사 제품 탓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제품 때문인지, 식중독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모든 생산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작년 9월 뉴저지 소재의 톱스 미트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햄버거 등에 들어가는 분쇄육 9843t(2017만 파운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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