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전기술포럼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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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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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체됐던 對중국 원전 플랜트 진출이 밝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중국 국가개혁발전위원회와 ‘한.중 원전기술포럼’을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 측의 소극적 반응에서 한국형 원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중국은 2020년까지 당초 계획인 원전 4만MW에서 6만MW로 증설하는 계획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포럼 재개에 긍정적 무게를 싣고 있다.

내년에 열릴 포럼은 한.중 양국간 원전의 개발, 건설, 운영 등에 관한 정책·기술적 사항을 논의하는 최대 협력 민간채널로 지난 2006년 서울에서, 2007년 중국에서 각각 한 번씩 실시한 바 있다.

그동안 對중국 원전수출은 주로 원전에 소요되는 핵심 주기기(두산중공업)와 원전의 운영관련 기술인력(한국수력원자력) 등에 국한해 이뤄졌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전 가동이래 30년 만에 기술자립을 일궈낸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로 원전 해외수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MMIS는 원전의 상태감시와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기술로 원전의 두뇌이자 신경조직에 해당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 중국 광동화전공정총공사(GPEC)와 1천550만 달러(약 148억원) 규모의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중국 광동성 양장에 건설할 원전 3,4호기 현장에 오는 2013년까지 총 40여명의 인력을 파견, 원자로계통의 기전공사에서 기술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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