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2008년 하반기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개발과제를 수행할 때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의뢰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은 57개 대기업과 21개 공공기관이 구매기관으로 참여해 모두 163개 개발과제를 제출했으며 9139억원의 구매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을 위해 과제당 최고 6억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출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모두 20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이 투입된다.
가장 많은 개발과제를 의뢰한 구매기관은 19개를 제출한 포스코로 이어 동서발전(12개), 대우일렉트로닉스(8개), 인켈(8개) 등이다.
개발과제에 따른 구매예상액은 LG-Nortel이 800억원으로 가장 클 것으로 보이며 한라공조와 동우화인켐도 각각 750억원과 720억원으로 70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와 중소기업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대기업과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매칭형 연구개발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해외수요처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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