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에너지 소비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 비율이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2.88% 줄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국가에너지관리국(NEA)에 따르면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2010년까지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을 2005년 수준에 비해 20% 줄일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에너지 소비를 4% 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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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산업인 화력발전소 전경> |
'주식회사 중국' 역시 에너지 소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매출 500만위안(약 75억원) 이상의 중국 기업의 생산 단위당 에너지 소비는 연간 5.7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자재산업의 에너지 소비가 9.98% 감소했으며 석탄업종의 에너지 소비가 6.74% 줄었고 철강(4.05%), 비철금속(3.7%) 역시 주목할만한 소비 감소를 경험했다.
이같은 에너지 소비 감소는 지난해보다 비즈니스 성장이 둔화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전력산업을 비롯해 비철금속, 화학, 철강 등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업종의 생산 증가율은 올들어 1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달 중앙정부는 2007년 중국 30개 성 중 7개 성이 에너지 소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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