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세계 제조업 1위

  • 美 100년만에 제조업 1위 자리 내줘

중국이 내년 제조업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예상보다 4년이 앞선 것으로 최근 신용위기로 미국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설명: 중국 제조업이 내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내년 중국은 글로벌 제조업 생산 11조7830억달러(약 1경1800조원) 중 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16%를 1%포인트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은 총생산의 5분의1을 차지해 세계 최고 자리를 고수했으며 중국은 13.2%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존 엥글러 대표는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과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인사이트는 미국이 2013년까지 세계 최대 제조업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기 전인 1990년 당시 중국이 전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전망이 맞을 경우 미국은 내년 지난 100년 동안 지켜온 제조업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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