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제조업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예상보다 4년이 앞선 것으로 최근 신용위기로 미국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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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 제조업이 내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지난해 미국은 총생산의 5분의1을 차지해 세계 최고 자리를 고수했으며 중국은 13.2%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존 엥글러 대표는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과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인사이트는 미국이 2013년까지 세계 최대 제조업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기 전인 1990년 당시 중국이 전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전망이 맞을 경우 미국은 내년 지난 100년 동안 지켜온 제조업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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