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휴가철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가격인상 시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열연 유통 시장은 정체분위기가 지속되는 보합 시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밑으로는 인상 시도와 함께 저가 판매도 성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1차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있었으나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일부 저가 판매 제품이 돌면서 가격대는 오히려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연코일의 경우 판매업체에 따라 시장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는 제각각 시황이 발생해 시황을 이야기 하기도 힘든 상황이며 한동안 중국산 계약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입고 가격도 제각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열연의 경우 일부 저가 물건도 돌고 있는데다 일부 업체는 인상 이후 가격을 내리지 않아 업체에 따라 1차 유통 가격이 t당 8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판매업체에 따라 수입열연 1차 유통가격은 105만원에서 11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지방에서 현금가 기준으로 102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발생했다.
현대제철 열연 1차 유통 가격 역시 120만원선에서 안착하고 있으며 일부 이보다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117~120만원까지 업체마다 가격은 조금 좁혀진 상황이다. 다만 현금 판매시에는 115만원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현금판매 할인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유통 시장에서 20% 점유율도 차지하지 못하는 포스코 1차 유통 가격만이 85만원 내외에서 98~99만원으로 올랐으나 1차 유통에서도 실수요 위주의 공급 때문에 시중 물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포스코의 추가 가격 인상과 현대제철 열연 가격 인상, 수입 오퍼 가격 상승이 마무리되면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비수기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되며 8월 중순까지는 변동없이 현재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할인판매가 시작돼 매출 맞추기 위한 할인 판매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일부 도착 즉시 현금으로 판매되는 저가판매제품도 확인됐다.
열연 수입 유통 가격은 t당 105~110만원 내외에서 안정을 찾고 있으며 후판 역시 업체에 따라 115만원에서 117만원까지 판매 가격이 업체에 따라 다른 시황을 보인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 유통 가격은 117~120만원 대에 판매되는데 반해 포스코 미니밀과 고로재 1차 유통 열연 가격은 t당 98~99만원에 불과해 시장 왜곡현상은 지속되고 있고 쏠림현상도 여전하다.
현재 중국산 수입 열연 오퍼 가격은 CNF 기준으로 t당 1050~107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9월말 선적분 가격이 사강은 FOB 기준으로 980달러, 라이오강은 CNF 기준으로 1010~1020달러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열연 오퍼 가격 하락으로 일부 업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구매는 더욱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9월물들이 8월에 대거 들어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미니밀 가격 중 현대제철 미니밀 3~4폭재 일반재 제품 가격은 현금가격 기준으로 115~117만원 수준이고 어음기준으로는 117~12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포스코 미니밀재는 t당 98~100만원선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제철 미니밀재 5폭재는 118~123만원, 1.6mm 극박재는 119~124만원, 무늬강판은 118~123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포스코 고로재 역시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일반재가 98~100만원, 1.6mm 고로 극박재는 100~101만원, 1.4mm 제품은 101~103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열연 유통 재고는 14만2000t으로 전주보다 상승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부 열연 유통 가격을 t당 110만원으로 인상했으나 시장 적용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일부는 105만원에 파는 곳도 있고 일부는 107만원, 어느 곳은 110만원을 고수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업체간 제각각의 가격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대가 휴가가 끝날 때까지 하향 안정되다 이후 9월 중국 오퍼 가격대의 형성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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