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평균 2.7% 낮춘 '중소기업 희망대출'을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희망대출 재원 1조원은 영세소상공인에 3000억원, 혁신형 중소기업에 7000만원씩 배정된다.
이번 희망대출은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1호 고객으로 가입한 '중소기업 희망통장'으로 조성된 특별 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희망통장은 지난 7일 현재 2조2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기업은행은 영세소상공인인 카드가맹점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네트워크론'에 3000억원, 미래성장동력인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미래성장기업대출'에 7000억원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네트워크론'은 기업은행 카드가맹점으로 가입한 소상공인에게 최근 3개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기준으로 우선 대출해주고 카드입금대금 중 일정 비율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미래성장기업대출'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 및 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한도는 운전자금 5억원, 시설자금 10억원이다.
노희성 기업은행 상품개발부장은 "기업은행은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대출 재원을 경비절감운동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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