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적정가 상향 불구 중립 의견
대신 "지배구조 위험 해소 투자 관건"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면서 적정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11일 신은주 연구원은 "올 하반기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돼 적정가를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경쟁에 참여하면서 증자자금 활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신 연구원은 "관계사 지분가치를 부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본업인 석유화학에 기여하는 바를 찾기 어려워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한화석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를 비롯한 그룹으로부터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여부가 투자 모멘텀을 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과 중동지역 공급부담으로 직전분기대비 16.9% 감소한 667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석화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32.9%와 80.3% 증가한 7948억원과 803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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