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키즈’ 양희영(19.삼성전자)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양희영은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뢰사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칸디나비안TPC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네아 블롬퀴스트(핀란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등 2위 그룹을 6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영희영은 또 전날 요르트와 블롬퀴스트가 세웠던 코스레코드(64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양희영은 6월 독일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후 2개월 만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올리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이 대회는 내년에 은퇴할 예정인 ‘스웨덴의 영웅’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고 소렌스탐이 마지막으로 출전, 현지에서도 커다란 관심 속에 열려 양희영의 우승은 비중있게 다뤄졌다.
양희영은 "스웨덴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소렌스탐을 보고 골프를 쳤듯 한국에서는 박세리가 그런 역할을 했다"면서 "5년 안에 세계랭킹 1위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소렌스탐은 "조국 스웨덴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용환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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