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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인사 신호탄, 첫 외국인 무역관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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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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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장으로 덴마크 출신 요한센 씨 임명

   
 
선정 요한센 씨 (사진=KOTRA)
“현지사정에 밝은 전문 인력을 활용해 KOTRA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지난 7월 22일 취임한 조환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사장은 개방형 인사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바로 업무에 반영했다. 파격인사의 첫 주인공은 덴마크 코펜하겐 무역관의 선정 요한센(Sun Jeong Joergensen, 51)씨다.

오는 10월 1일부터 코펜하겐 무역관장에 임명될 예정인 선정 요한센 씨는 코트라 창립 46년 이래 처음 임명되는 현지직원 출신 외국인 해외 무역관장이다.

12년 동안 덴마크무역관 현지직원 신분으로 일했으며,1988년 덴마크인 남편과 결혼해 20년째 덴마크에서 일하고 있는 반은 한국인 반은 덴마크인이다.

그는 1997년 코펜하겐무역관에서 마케팅 부문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특히 2000년부터 ‘코트라 지사화사업’을 총괄,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성과로 세 번에 걸쳐 코트라 사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 덴마크로 출장 온 세일즈맨을 자택에 재우면서 함께 덴마크 기업들을 방문, 판로를 개척한 일화가 유명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요한센 씨가 덴마크 경제·산업·사회·문화 등 구석구석에 정통한 ‘덴마크通’으로 덴마크어·영어·한국어에 능통하고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능력이 탁월하며 그동안 무역관에서 거둔 업무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선정 요한센 씨는 “덴마크는 환경적으로 한국과 공통점이 많아 유럽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남편이 IT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 “현지인 관점에서 한국 투자의 매력을 파악해 투자유치의 초석을 다지고 관련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역설했다. 

조환익 사장은 “조직의 건전한 긴장감은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인사가 코트라 조직에 근무의욕을 고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KOTRA의 해외 94개 무역관에는 총 342명의 현지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Sun Jeong Joergensen(선정 요한센)은 ▲1957년 생 ▲국적: 덴마크 ▲덴마크 Hilleroed Business College(94) 학사 (Export & Marketing 전공) ▲KOTRA 코펜하겐무역관(97-현재) ▲The Wing Corporation A/S(91-93), Director ▲가족관계: 남편Jens Joergensen씨와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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