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우조선·쌍용건설 연내 매각

내달 중 신보·기보 통합 여부 결정

정부는 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14개 기업의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국회 공기업특별위원회에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은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금융지주와 서울보증보험,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나머지 기업도 채권단 주관 하에 조속산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매각시기와 방법은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현대종합상사 등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 중인 9개 기업의 경우에도 매각 과정을 진행하되 내년 초 산업은행에서 분리되는 한국개발펀드(KDF) 출범 전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지분을 KDF에 넘기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중복 보증 문제를 안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대해서는 8~9월중 공론화 과정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통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자산관리공사가 부실 신탁회사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자산신탁의 경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민영화 방안을 확정하는대로 매각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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