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사업을 집행하지 않은 부지가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양창호(한나라당ㆍ영등포3) 의원은 12일 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은 1725건에 92.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8.48㎢)의 11배에 달하는 것이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용도별로 보면 공원 및 녹지가 186건 86.44㎢로 전체의 93.4%를 차지했고, 도로용지는 1426건에 3.84㎢, 학교는 24건에 0.3㎢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장기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어 두고 방치해 시민의 불편과 재산상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며 "각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정비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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