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공업체인 금호스틸(대표 유중광)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13일 관련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구미 지역의 철강가공업체인 금호스틸(주)이 당좌거래정지됐다.
지난 2001년 10월 18일 설립된 금호스틸은 금속탱크용기(설치용)를 비롯한 드럼통, 보빈(bobbin : 전선을 감아, 코일이나 저항기용으로 사용하는 자기제(磁器製)나 베이클라이트제의 원형 또는 다각형으로 된 통)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열연코일 등을 주요 원재료로 하고 있다.
37여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금호스틸은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채권은행은 대구은행이다.
2007년 매출은 38억9천만여원으로 부도 금액은 10~2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요 원재료로 열연이 쓰이기 때문에 1~2차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예측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건설강업 외에 Y, D, S사 등이 철강재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금호스틸은 건설강업과 관계 회사로 알고 있는데 결국 건설강업의 부도로 동반 부도처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강업보다는 피해 금액이 적겠지만 실수요업체의 부도라는 점에서 판재류 유통업계에 대한 파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BN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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