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결혼 시즌도 아닌데 TV와 홈시어터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HD와 5.1채널로 중계되는 올림픽 방송을 제대로 보기 위해 TV와 홈시어터를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GS마트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가전 매출을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TV는 28.8%, 홈시어터 20.2%, PMP 7.6%, MP3는 8.1%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101.6CM(40인치) 이상 LCD TV와 127CM(50인치) 이상 PDP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5.1채널 홈시어터 판매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PDP와 MP3 제품은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사무실이나 지하철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DMB 기능이 있는 모델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준석 GS리테일 가전 MD는 “TV와 홈시어터는 여름은 비수기인데 올해는 올림픽 덕분에 한여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련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GS25와 GS마트의 맥주 매출을 전주 동기 대비 살펴본 결과 GS25에서 칭타오 캔맥주(330ML)는 88.6% 매출이 올랐고, GS마트에서 칭타오 병맥주(330ML)는 8.9% 매출이 올랐다.
같은 기간 GS25 수입 캔맥주는 4%, GS마트 수입 병맥주는 1.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올림픽 관련 제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박태환 선수가 광고하는 블루마린 생수도 인기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GS마트에서 블루마린 500ML와 1.8L 제품은 각각 29.5%, 13.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S마트 생수 매출은 8.6% 증가했다.
임병옥 GS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올해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메달을 따면 GS&POINT를 2배 적립하는 등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마트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의 감동을 즐겨라, TV 올림픽 특별가’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제품에 대해 할인, 상품권 증정, 무이자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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