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신광원으로 떠올라

LED(발광 다이오드)조명이 미래 신 광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형광등에 들어있는 수은, 납 등 환경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 대기업․ 중소기업 LED조명 사업 확대
LG이노텍은 올해 초 LED조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LG이노텍은 현재 서울시가 상암 DMC 내에 조성할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에 가로등용 LED칩을 공급하고 있다. 또 올해 12월 개장할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리조트에도 130여개 LED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LG이노텍측은 “LED패키지와 모듈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가로등 뿐 아니라 자동차 실내등, 냉장고 조명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애니파워는 최근 전남 여천에 있는 화신조명과 계약을 맺고 공장 형광등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또 글로벌 기업인 일본 전기회사 NEC에 LED조명 샘플을 보내고 수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애니파워 이재호 이사는 “63빌딩 등 LED조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몇곳에 샘플을 보내놓았다”며 “LED수요가 국내 뿐 아니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격조절 ․ LED조명 칩 기술확보가 관건
LED조명업계는 LED조명 사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 형광등에 비해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제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20와트 삼파장 형광등과 LED조명을 지난해 기준가격으로 비교하면 5배~10배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LED조명의 수명이 형광등의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교체비용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3년이면 비용을 회수할 수 있지만 처음 대량 설치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LED조명이 비싼 이유는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색LED가 개발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아 LED칩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고 LED 1개당 광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형 기업을 제외하면 LED조명 칩을 대부분 수입하고 형광등과 같은 광효율을 내려면 LED가 많이 필요해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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