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가 외연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2년까지 해외 생산사업을 38개로 늘려 6대 전략 광물의 자주 개발률 38%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13일 발표한 것.
김신종 신임 광진공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진공을) 2012년까지 세계 20위권 광업 메이저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육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진공은 유연탄과 우라늄, 철, 동광, 아연, 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의 자주개발률을 올해 23%에서 2012년까지 38%로 끌어 올릴 방침으로 이를 위해 해외 생산사업을 지난해 7개에서 2012년에는 38개로 늘리기로 했다.
투자 재원은 총 17조원으로 공사는 정부 재정과 추경예산, 광물자원펀드,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5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며 나머지 12조원은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광진공은 해외 유망 자원개발 전문기업을 단계적으로 인수, 합병하고 생산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공사의 조직과 인력도 해외사업 중심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전담조직은 지난해 10개 팀이었지만 2012년까지 17개 팀으로 확대하고 공사 정원도 현재 393명에서 62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의 지열과 지하수, 온천조사, 석골재 사업 등 비 핵심 사업은 축소하거나 폐지된다.
아울러 광진공은 최근 광물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광산의 재평가와 재개발도 추진하는 등 국내 자원개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2013년부터는 재정자립형 공기업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정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지분매각시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증시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민간자본 참여에 따라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을 거쳐 지난달 29일 광진공 사장에 임명됐다.
김재훈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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