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임금협상 무교섭·위임업체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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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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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사관계 향상..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

2008년 철강업계 임금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무교섭ㆍ위임한 업체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 www.kosa.or.kr)는 17일 현재 회원사 34개사 중에서 28개 업체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여 82.4%의 타결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2008년 철강업계의 임금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임금 타결진도율 62.9%보다 빠른 수준으로, 전 산업 타결진도율(6월말 기준) 26.7%보다 2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또한 2005년 사상 최대인 12개사를 기록한 무교섭 타결 및 위임업체는 현재까지 동국제강, 세아제강, 와이케이스틸, 비앤지스틸 등 13개사로 나타나 금년에 무교섭 타결 및 위임업체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

실제로 금년들어 철강업체중 동국제강(14년), 유니온스틸(15년), 고려제강 (13년)들은 10여년 이상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며, 세아제강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한 바 있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철강업체의 표면 임금인상률은 4.7%로 전산업 임금 인상률 5.1%보다 약간 낮았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은 열린 경영, 투명경영으로 노사간 신뢰를 구축한데다, 동국제강 등 철강 대기업들이 선도적으로 노사화합의 모범을 보여 타산업보다 임금협상을 빨리 마무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빠른 임금협상 타결은 철강업계의 경영실적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내외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미쳐 경영안정을 통한 회사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BN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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