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파독광부, 간호사 등 재외동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무역협회(KITA) 주최로 지난 16일 이들에 대한 만찬행사가 열린 것.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중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크라이나 등 7개국에서 초청된 104명의 해외동포와 국내거주 친지 40여명이 참석해 진한 동포애를 느낌은 물론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감회어린 밤을 보냈다.
또한 송해, 주현미, 설운도, 춘향이와 비보이 등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축하공연도 열려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했다.
이희범 KIT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외동포들이 이국땅에서 뿌린 눈물과 땀이 헛되지 않아 해방이후 가장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건국 60년 만에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밝힌 뒤 “앞으로 OKTA(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등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내기업과 해외동포간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초청된 해외인사 중 한말의병대장의 손부로서 러시아에 거주하는 최선옥 여사(76세)는 “이번 방한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과 재외동포간의 유대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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