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최근 중국 부동산 대출 증가율이 7개월래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대출이 5조2000억위안(약 7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부동산 대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P 낮아져 지난 12월부터 7개월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은행업체들이 지난 6월말까지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주택구매자들에게 제공한 대출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22.5% 증가해 총 5조2000억위안(약 790조원)을 기록했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6월까지 부동산개발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해 1조9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8%P 하락한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금융업계는 6월까지 주택 구매자들에게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3조3000억위안을 대출했다. 이같은 성장율은 전년동기 대비 1.8%P 상승한 것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와 주택 구매자들이 올들어 6월까지 금융권에서 마련한 대출금은 전년동기 대비 1706억6000만위안 감소한 3988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지난 상반기에 약 2억6000만 평방미터 규모의 주택을 팔았으며 판매가격은 모두 1조위안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올 상반기에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도시들의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으며 주택 판매를 지체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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