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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정구흥 교수팀(서울대학교, 분자유전학연구실․사진)이 활성 산소에 의해 간암 세포의 전이가 촉발되는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활성 산소는 간암 세포에서 스네일(Snail)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DNA의 후성적 변화의 하나인 DNA 메틸화를 통해서 대표적 종양 억제 유전자인 이-카드헤린(E-cadherin)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다.
이-카드헤린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된 간암 세포는 세포간 결합 능력을 잃게 되어 암 전이 능력이 증가된다. 이러한 현상은 활성 산소가 간암의 전이를 촉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활성산소에 의한 암 관련 유전자 발현 조절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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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이번 정구흥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라 스네일 유전자의 활성 및 기능 억제를 통해 간암 세포의 전이를 멈추게 하고 더 나아가 간암 치료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4일 소화기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저명 학술지인 ‘소화기학’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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