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주가 반토막 속출

신규상장 67% 공모가 하회

올해 신규 상장기업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전체 33개 기업 가운데 22곳 주가가 14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새내기주 4종목 가운데 비유와상징과 명문제약이 각각 26.36%와 30.17% 하락했지만 엔케이와 LG이노텍이 선방한 데 힘입어 평균 등락률이 20.42%로 비교적 양호했다.

엔케이는 1월 24일 공모가 1만원에 상장한 뒤 2만1450원까지 치솟아 114.50%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이노텍도 지난달 24일 상장 이후 23.70% 올랐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새내기주 29종목 가운데 20종목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고 평균 하락률은 무려 31.24%에 달했다.

특히 JCE와 세미텍, 코웰이홀딩스를 포함한 7개 종목은 반토막 수준인 공모가 대비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신규 상장기업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공모주에 대한 인기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나아지면 경쟁력 있는 기업은 적정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증시 침체기에는 검증이 필요한 새내기주가 약세를 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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