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사 사업내용 과장 많아

금감원 해당업체에 시정 요구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일부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내용을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게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불성실공시 우려가 있는 상장사를 상대로 홈페이지 운영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일부가 홈페이지에 조직구조와 사업내용, 영업실적을 실제보다 과장하거나 허위로 게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이미 중단했거나 규모가 미미한 사업을 계속사업 또는 주요사업으로 게시한 경우가 있었다.

협상중인 사업계약을 이미 완료한 것처럼 게시한 곳과 개발중인 제품을 판매중인 것처럼 꾸민 코스닥사도 있었다.

대표이사와 회사명, 자본금 같은 주요정보가 다른 경우가 있었으며 영업이익이나 시장점유율 수치가 부풀려진 곳 또한 다수 적발됐다.

금감원은 해당 상장사에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전체 상장사에 홈페이지 개설과 운영에 관한 유의사항을 통보했다.

사실과 다른 회사 조직.사업 정보나 근거 없는 예측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말라는 내용이며 언론 보도 내용이나 전문가 의견도 정확한 사실인 경우에만 홈페이지에 올릴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업정보를 활용해 투자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에 제출하는 공시서류 내용과 다른지 여부를 보고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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