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는 장곡동 일대 폐염전과 공유수면에 계획 중인 갯골생태공원을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공원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확정에 이어 공원조성계획 및 지구계획인가 등의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년 6월 이후 착공,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중심시설지구로 지정된 사유지 15만여㎡는 300억원을 들여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매입하기로 했다.
갯골생태공원은 국비와 도비 등 모두 700억원이 투입돼 장곡동 724-10번지 일대 폐염전과 갯벌, 공유수면 150만㎡에 조성된다.
갯골생태공원은 ▲중심시설지구 ▲갯골생태관찰지구 ▲산림생태관찰지구 ▲습지생태관찰지구 ▲자연에너지관찰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로 구성된다.
중심시설지구에는 염전체험장·소금창고·염전박물관·해수풀장 등이 조성되고 자연에너지관찰지구에는 태양광·풍력발전기·기상관측시설·야영장 등이, 습지·산림·갯골생태관찰지구에는 생태습지와 생태수목원·전망대 등이 각각 들어선다.
특히 이들 5개 지구는 7㎞에 이르는 생태탐방로로 서로 연결되고 물왕저수지∼생태공원∼월곶포구∼군자매립지를 잇는 22㎞구간에는 자전거 도로가 개설된다.
갯골생태공원이 조성될 지역은 경기만 유일의 수로와 내만(內灣) 갯벌을 가진 곳으로 1996년 정부의 천일염 수입 자유화 조치 이후 소금생산이 중단됐으며 나문재 등 염생식물과 모새달 등 희귀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농게와 방게 등 각종 어류와 조류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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