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냉연업계, 9월부터 가격 인하

= 포스코 300계 가격 인하 폭인 40만원과 비슷한 수준 전망

포스코의 스테인리스스틸 300계 가격 인하에 맞춰 현대제철과 비앤지스틸 역시 조만간 가격 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스틸 시황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포스코의 가격 인하에 이어 현대제철과 비앤지스틸도 조만간 300계 스테인리스스틸 출하가격을 인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가격 인하 시기나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9월 1일을 전후해서 포스코와 비슷한 t당 40만원선의 가격 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테인리스스틸 생산업계의 잇단 가격인하는 니켈 가격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함께 국내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구매 자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시황악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구매 시기를 늦추는 등 물량조절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인리스스틸의 경우 대리점 판매가 중요한데 현재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라며 "결국 9월 이전 판매를 위해 일부 할인 등 판매정책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테인리스스틸업계 영업팀 관계자 역시 "8월들어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영업 측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달 판매를 위해 할인 판매를 할 경우 다음달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8월 매출을 포기할 수도 없어 적용시기 인상 폭 등 어떤 부분도 확정적으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18일 출강주문분부터 9월 납기분에 대해 300계 판매가격을 t당 40만원 인하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판매가격을 조정 이후 4개월만이며 업계의 도미노 가격인하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