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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경기회복 기대, MB-야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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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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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내년말쯤이나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사실상 경기가 내년내내 어두운 상태를 지속한다는 뜻으로 그동안 나왔던 전망들에 비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섣부른 경기부양 보다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데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연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1년정도 힘들지만 견뎌나가자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그동안 정부가 밝혀왔던 경기전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재정부는 그러나 내년 연말에 예상되는 경기회복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올라가더도 연간 성장률이 2∼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유가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회복의 시기와 강도는 국제유가의 안정에 달렸다는 것이 경제 예측기관들의 시각이다. 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의 회생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초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구체적인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경기회복 시기와 강도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은 물가"라며 "그동안의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 노력을 재점검하고 빠진 것이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은 물가 억제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한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불가피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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