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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네덜란드 알크마르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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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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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31.토트넘)의 네덜란드 AZ 알크마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AZ 알크마르의 왼쪽 풀백 세베스티엔 포코놀리(21) 대안으로 이영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코놀리는 벨기에 대표로 2008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 있지만 공공연하게 빅리그 진출에 대한 속내를 밝혀왔다.

AZ 알크마르와 아직 4년 계약이 남아있는 포코놀리의 몸값은 800만유로(약 123억원)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뉴캐슬(잉글랜드) 등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AZ 알크마르는 포코놀리의 빈자리를 대비해 안드레 오이여르(블랙번)와 이영표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랙번의 폴 인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골까지 터트린 오이여르의 이적을 반대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이영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다.

현재 이영표는 알크마르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아직 1년간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있는 이영표가 AZ알크마르로 이적하기 위해선 몸값을 크게 낮출 수 밖에 없다. 친정팀 에인트호벤도 이영표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몸값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올여름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데다 두 시즌동안 자신이 달던 등번호 3번도 가레스 베일에게 양보하는 등 팀내 입지가 완전히 떨어져 있다.

내년 여름에는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료 없이 다른 팀을 선택할 수 있지만 1년의 공백은 선수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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