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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배송관리 ‘비상’… 신선도 유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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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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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내장 차량 수 늘리는 등 만전

유통업체들이 식품종류 선물의 신선도 유지 등 관리와 배송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당겨 지고 기간도 짧아 추석 선물 배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은 육류, 과일 등 선물용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냉장 배송 차량 수를 늘리는 등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장도 다른 때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

20일 롯데백화점은 배송 기간 날씨가 예년보다 더울 것에 대비 ‘산소 Fresh 정육세트’에 ‘가스 치환 포장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포장용기 안에 들어있는 공기를 완전히 제거, 변질을 막아주는 혼합가스를 채워 넣어 신선도를 유지한다. 일반 포장법을 사용할 때보다 3일 정도 더 오래 간다.

일반 정육 선물세트도 항균 아이스팩을 적용했다. 과일 세트에는 과일을 무르게 하는 에틸렌 성분을 없애는 흡착제를 넣어 1~2일 정도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배송차량ㆍ인력을 지난해 추석보다 10~20% 확충했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 냉장 탑차도 30% 늘려 6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정육ㆍ굴비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당일 냉장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항균 밀폐용기와 보냉백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했다.

서울지역에 한해 ‘야간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고객이 낮 시간에 집을 비운 사이 배달된 선물이 상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을 고려해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선물을 배달한다.

신세계이마트도 지난해 추석보다 냉장 배송차량을 30% 늘려 신선식품 배송에 대비했다.

그동안 냉동 갈비세트는 1㎏짜리 보냉제 1개를 넣어 포장해왔으나 이번 추석에는 800g짜리 2개를 넣어 보냉효과를 강화했다.

한우 냉장육 선물세트도 배송 당일에만 선물세트를 제작했다. 포장은 2중이며 냉장 배송차로 3~5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했다.

전복 세트는 산지에서 바로 포장을 해 배송되도록 했다. 과일류 세트에는 처음으로 에틸렌 가스 제거제를 넣었다.

롯데마트도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한우, 갈치, 옥돔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수도권 지역에 한해 냉장 차량으로 무료 배송해 준다. 가스치환 포장방식을 적용한 육류 세트 ‘와이즐렉 마음들인 MAP’를 선보인다.

굴비세트와 갈치, 옥돔 세트 등 수산물의 경우에는 박스 안 온도를 2도 이하로 36시간동안 유지해주는 ‘스펀팩’을 적용했다.

스펀팩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수송에 사용되는 온도유지 부자재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 아이스팩을 사용할 때보다 2배 가량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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