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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교육·연구도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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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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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가 교육·연구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20일 서울시청 별관 브리핑실에서 '관악구 장기비전 전략계획'을 발표하고 서울대 등 관악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자산을 활용해 경제기반 등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 자치단체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여관 밀집촌으로 낙후됐던 서울대입구역 일대는 업무, 상업, 문화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신림4거리 일대는 현재의 상업 기능을 강화하고 난곡, 신림뉴타운, 낙성대역주변은 지형적 특성과 기존 상업시설 특성을 고려해 커뮤니티 중심지구로 조성된다.

아울러 남부순환도로는 그 선형을 따라 중심업무축으로, 서울대입구역 북측 관악로는 중심상업축으로 개발한다. 서울대-관악구간에는 3개의 융합축을 구성하고 그 융합축을 거점으로 '대학도시 코먼'(UniverCity Common)을 조성할 계획이다. 

3개 융합축은 서울대 정문∼서울대입구역 축과 서울대 후문∼낙성대 축, 서울대 정문∼고시촌 축이다. 3개 융합축에는 각각 교육·행정시설과 연구·과학시설, 대학문화시설들이 중점 유치·육성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서울대와 관악구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관악구의 상징적 교류공간으로 조성된다. 

교통체계 개편 사업도 추진된다. 구는 우선 경전철(LRT) 신림선 및 신교통수단인 난곡 유도고속차량(GRT)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4개의 환승시설을 구축해 미흡한 남북교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흥대로∼난곡∼서울대를 잇는 동서간 연계도로 개설사업과 남부순환로∼서울대학교간 도로 개설사업, 관악로∼동작대로간 도로 개설사업, 신림∼봉천간 터널 개설사업, 봉천3동 산복도로 연장도로 개설사업, 관악구청∼인헌초교간 도로 개설사업, 서울대∼동작대로간 연결도로 개설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며 대기업과 연계하는 등 총 26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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