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펀드운용기법' 특허

ETF 활용 안정적 수익 기대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지점에서 고객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이 약세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운용기업'으로 다음주 특허를 받는다고 밝혔다. 개인이 주식투자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문정동 지점에 근무하는 조영호 대리가 출원한 특허 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주가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매매기법이다.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률을 낮추면서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급락장에서는 수익을 챙기기 어렵고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3000만원으로 지수 1800에서 4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한 후 지수가 1770, 1740, 1710으로 30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첫 투자액 1.5배인 600만원어치를 추가 매수한다. 이어 지수가 1740, 1770으로 반등하면 첫 투자액인 400만원씩 추가 매수해 1800에 도달하면 모두 판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방법으로 지수가 1800에서 1710선까지 밀렸다가 원래 수준으로 반등하기만 해도 4.2%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약세장이라도 이번 투자기법을 이용하면 1년에 2~3회 투자기회가 생긴다.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약세장에서 손실을 줄이고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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