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누적 순매도 1조5600억원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순매도한 3666억원과 합치면 이틀새 8000억원 상당 매물을 내놨으며 이달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5596억원에 달한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18일 4962계약, 19일 6586계약에 이어 이날도 1127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79억원, 은행 879억원, 통신 561억원, 운수장비 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STX팬오션, KT, 하이닉스, 국민은행, LG전자, 현대차, 대우차판매, 대우건설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미국 신용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 매도공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투자은행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글로벌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투자은행이 대규모 상각과 자본 조달을 마무리하는 10월 무렵에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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