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초고용량 MLCC 원천기술 확보

커패시터 전문기업 삼화콘덴서는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양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재료의 원천기술은 유전체를 구성하는 나노크기의 티탄산바륨 주원료와 금속산화물 첨가제의 균일한 분산 및 코팅기술이다. 회사 측은 유전체층의 박막화와 균일화를 통해 고용량 MLCC가 요구하는 안정된 온도특성을 만족시켜 신뢰성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중락 삼화콘덴서 연구소장은 "MLCC의 기본 특성을 만족하면서 C-V(Capacitance-Voltage)와 고온 절연저항 특성 향상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주력한 결과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탑재돼 전압을 낮출 때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 전자제품의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최근 휴대전자기기의 다기능, 소형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초고용량 MLCC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은 "생산 능력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대형 제조사들과 견주기 위해서는 특화된 원천기술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지난 2년간 기술 개발에 주력한 결과, 최근 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개념의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