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6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본격적인 '6단 자동변속기' 시대를 열게 됐다.
2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남양연구소 산하 파워트레인센터와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현대파워텍에서 최근 6단 자동변속기에 대한 독자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개발된 6단 자동변속기를 내년 1월 출시되는 2010년형 그랜저TG부터 장착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도 내년 4, 5월 경에 출시할 예정인 오피러스 마이너체인지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위해 현대 파워텍은 오는 10월까지 6단 자동변속기 시제품에 대한 최종 테스트작업을 완료하고 11월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전륜 6단자동변속기는 올해말부터 서산 현대 파워텍에서 연간 30만대 규모로 생산, 준대형급 세단인 그랜저TG 2.7, 3.3모델과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2.7. 3.3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14년까지 경소형차급에 신형 5단 자동변속기를, 준중형. 중형, 준대형급에는 6단 자동변속기, 대형차급 이상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7월 경 출시할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에도 기존 베르나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되는 독일 ZF사 제품 대신, 독자 개발중인 CVT(무단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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