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판매한 즉석밥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또 나왔다.
이 즉석밥은 '왕후의 밥'으로 지난 3월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 곰팡이가 발견돼 문제를 일으켰었다. 이는 이마트의 PL(Private Label)상품으로 동원F&B가 생산했다.
곰팡이 사건이 일어난 지 5개월여 만에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해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사는 김모(35)씨는 지난 8일 신세계이마트 천안점에서 구입해 17일 즉석밥 제품을 개봉, 곰팡이로 보이는 짙은 회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곰팡이 추정 이 이물질은 포장용기 가장자리에서부터 쌀 밥 위에 지름 3㎝ 정도의 크기로 자라고 있었다.
'왕후의 밥'을 생산한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는 진공상태에서 밀봉 포장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수 없다”며 “제품을 이동하거나 진열하는 과정에서 비닐 포장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면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이마트 천안점은 고객에게 보상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천안점 관계자는 "식약청에 제조사를 통해 이물질 신고를 했다"며 "이물질 의뢰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보상문제는 결과가 나오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는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 김씨는 “제품 이동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어떻게 똑같은 일이 다시 반복될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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